이승훈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물은 양국간 협상 재개와 추가 관세 유예로,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해 온 내용에 부합하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중립적일 것으로 보이나 20~30% 내외의 확률로 협상 결렬-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존재해 왔음을 고려한다면, 초기 반응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G20 결과에 가장 기민하게 반응할 금융시장은 외환시장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그간 무역전쟁 위험 부각-소강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위안화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무역분쟁 국면이 연초와 같은 관세 유예-협상 모드로 재진입한 만큼, 분쟁 격화 우려로부터 야기되는 위안화 약세는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무역분쟁 불확실성 완화 이후 부진한 내수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이 선택될 경우 중국 국채금리의 상승을 유발하면서 완만한 위안화 강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5월 이후 위안화에 다시 연동돼 왔던 원화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원화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완화 외에 6월 30일 전격적으로 성사된 판문점남북미 정상 회동의 영향도 받게 될 것"이라며 "북미 양국이 각자 대표단을 구성해 2~3주 내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트럼프닫기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