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넌 전 전략가는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중이 작은 문제들에서는 합의를 이룰 수도 있겠지만 이슈 전반에 걸친 합의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미중 합의 지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대통령이 중국 문제의 유일한 해결사로 자신을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언제나 이뤄지는 역사 같은 것이다. 어떤 대통령이라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이 이번 주말은 물론이고 내년에도 타결될 것 같지 않다”며 “우리가 합의를 향해 부지런히 나아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무역긴장이 누그러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오는 29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전제조건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합의가 없다면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진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을 앞두고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도 없다”며 “중국이 우리에게 좋은 합의를 제시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시각을 바꿀 수 있다. 합의 이행장치가 중국과의 협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