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독일/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가 유로존 경기회복에 일조할 개연성이 커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Fed와 ECB의 추가 완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선호를 자극했음에도 엔화가 오히려 강세를 시현한 것은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기조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일본 스스로 추가 통화완화를 통해 단기간 내 자국 통화가치의 절하를 유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풀이했다.
그는 그러면서 엔화 환율 전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당초 우리는 하반기 위험선호 일부 복귀와 더불어 엔화가 110엔 내외 수준으로 약세를 시현할 가능성을 높게 봤으나 지금은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엔화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개연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9~2020년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 110.5엔과 110엔에서 각각 107엔과 106엔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