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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보합 혼조…미중 무역협상 엇갈린 전망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6-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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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3대 지수들은 장 초반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미 재무장관의 낙관적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이후 “몇번 되풀이돼온 발언”이라는 일각의 평가가 나와 상승탄력은 점차 약해졌다. 이후 “무역합의가 불발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발언도 나와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포인트(0.04%) 하락한 2만6536.82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60포인트(0.12%) 내린 2913.78을 나타냈다. 나흘 연속 내림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만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했다. 25.25포인트(0.32%) 상승한 7909.97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 하락한 16.26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2.2% 급락했고 부동산주는 2% 낮아졌다. 필수소비재주도 1.4%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1.5% 높아졌고 정보기술주는 1.1%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3% 올라 반도체주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인텔과 엔비디아도 각각 3% 및 5% 높아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핵심 자본재 주문이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대비 0.4% 늘었다. 예상치는 0.1%였다. 전월 기록은 1.0% 감소였다. 핵심 자본재 출하도 0.7% 증가해 예상치 0.1%를 웃돌았으며, 전월 기록은 보합에서 0.4%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전체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3% 줄어 시장 예상치(-0.3%)보다도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전월 기록도 2.1% 감소에서 2.8%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은 무역합의에 90% 가까이 도달한 상태”라며 “이를 완성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두 정상이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을 진척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두 정상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듣고 싶은 메시지는 그들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협상을 지속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미국이 무역협상 재개를 위해 3000억달러 규모 중국 제품 관세 부과를 보류할 의향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백악관이 여전히 해당 계획을 검토 중이며, 확정될 경우 이번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발표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무역합의에 진전이 없으면 상당한 추과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합의를 원하는 쪽은 나보다 중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나의 플랜 B는 매달 수십억 달러에다, 수십억 달러를 더 징수하는 것”이라면서 “우린 그들과 점점 사업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중국산 나머지 제품(3250억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제롬 파월 의장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있어야 했다. 파월은 그렇게 금리를 많이 높여서는 안되는 거였다”며 “내게는 파월을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베트남 역시 우리를 이용해 먹는다. 그들도 악덕업자”라고 말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7% 상승, 배럴당 59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기록적인 감소세를 기록한 덕분이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미 재무장관의 낙관적 발언도 원유 등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55달러(2.7%) 오른 59.38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44달러(2.2%) 상승한 66.4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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