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확인된 만큼 증시 추가 상승 동력은 주요 20개국(G20)을 중심으로 미·중 간 협상 관련 이벤트들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 전망을 낮췄고, 구성원 전반적으로도 금리인하 필요성에 동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무역분쟁과 관련된 상황이 더 심화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와 별개로 금리인하 정책을 활용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버냉키 풋’이라는 말처럼 통화정책은 매크로 모멘텀 부족 시 하방을 견고히 해 준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통화정책이 당장 증시 추가 상승 소재는 아닌 듯 하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상승하던 안전자산선호도가 통화정책 기대로 하락 반전했고 이와 함께 6월 초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단기관점에서 6월 FOMC 모멘텀은 이 정도”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정책 기조를 확인한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메크로 모멘텀(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이 역사적 바닥권에서 반등하는 것이고 이는 무역분쟁의 완화 여부에 달렸다”며 “G20 이후 무역협상과 관련된 긍정적 전개 시 경기 사이클 저점 통과 기대를 반영한 강한 증시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