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선물 시장에 반영된 7월 인하 확률은 85%로 한달 전 25%보다 급등했다. 금융시장에서 7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서도 골드만삭스와 UBS 등 다수 IB들은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골드만은 연준이 보험성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금리인하를 막고 있는 걸림돌이 다수의 생각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연준이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기상황이 금리인하가 필요할 만큼 나쁘지 않다는 게 골드만 판단이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금융시장이 얼토당토않게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는 내년 말까지 1%포인트나 낮춰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침체 때나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미국채 보유를 줄이라고 UBS는 조언했다.
모간스탠리는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내리지 않을 듯하다며 그 실망감에 주가가 하락하고 금융환경은 긴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P모간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낮춰도 미 주식시장 랠리 연장에 기여하지는 못할 듯하다고 진단했다. 금리인하가 별다른 부양 효과 없이 침체 우려만 자극할 수 있다는 게 JP모간 판단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금리인하는 가능하겠지만 9월에나 단행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후 12월과 내년초 1회씩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BoA는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연준이 손 놓고 쳐다보기만 할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