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채권왕’인 제프리 건드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는 “7월 금리인하가 유력하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주장했다.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도 “연준이 이달에라도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건드락은 이날 웹캐스트 방송에서 “연준이 6월 말 금리를 내리지 않을 듯하다”며 “7월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무역전쟁 여파를 감안해 오는 9월 금리를 50bp(1bp=0.01%p)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며 “전체 인하 횟수는 최대 4회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걸 교수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달 회의에서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신호를 줄 듯하다. 시장은 이에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사전 준비작업을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려면 다음 주 회의에서 행동에 나서기는 무리”라며 “연준은 조심스러운 만큼 이를 암시할 만한 발표와 연설을 먼저 하고 싶을 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성장을 촉진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며 “연준은 너무 늦게 움직이고 있다. 인하 폭이 50bp에 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경제전문가 조사에서도 전체의 40%가 금리인하 시점으로 7월을 꼽았다. 30%는 9월 가능성이 크다고 답한 반면, 이달 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2명에 불과했다.
현재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금리 인하할 확률을 22.5%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7월까지 한 차례 이상 인하가 이뤄져 있을 확률은 86% 수준이다.
연준은 오는 18~19일 양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