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11일 59명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금리인하를 내다본 응답자 46명 중 거의 40%가 인하 시점으로 7월을 꼽았다. 30%는 9월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이번 달 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2명에 불과했다.
에이미 크류스 커츠 AC커츠앤어소시에이츠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동결하다가 9월에 가서야 25bp(1bp=0.01%p) 인하,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됐음을 시사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다코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 경기는 양호한 상태고 어떻게든 침체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글로벌 제조업 및 미 주택시장 둔화 우려, 무역분쟁에 따른 여파 등으로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논평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는 연방기금금리가 연말 2.21%로 낮아진 후 내년 말 1.96%로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1회씩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로버트 프라이 로버트프라이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더 오래 기다릴수록 금리 인하폭도 커질 듯하다”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2차례 낮춘 뒤 내년에는 동결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무역문제가 미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며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현재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금리 인하할 확률을 22.5%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7월까지 한 차례 이상 인하가 이뤄져 있을 확률은 86%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