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은행 '2019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5.0조원 증가해 4월(4.5조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5000억원 확대됐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개년간 5월 평균 증가액 3.0조원보다 2.0조원 많았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개년 4월 평균 증가액인 6.4조원에는 1.4조원 못미쳤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거래량 및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4월 3.7조원에서 5월 2.8조원으로 9000억원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계절요인, 분양주택 계약금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4월 0.8조원에서 5월 2.2조원으로 1.4조원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5월(가정의 달)에는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5월중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4월 6.6조원에서 5월 6.0조원으로 6000억원 축소됐다.
대기업대출은 전월 계절요인 소멸 및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증가규모가 1조원 축소(+1.6조원 → +0.6조원)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들의 중소법인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증가폭이 4000억원 확대(+5.0조원 → +5.4조원)했다.
직접금융은 회사채 및 주식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이 확대됐다.
회사채는 우량등급을 중심으로 발행 호조가 이어지면서 순발행을 지속(4월 +0.2조원 → 5월 +0.5조원)했다. 주식은 일부 대기업의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 규모를 1.5조원 확대(+0.0조원 → +1.5조원)했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증가 전환(4월 -5.2조원 → 5월 +7.7조원)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자금 유입 등으로 소폭 증가 전환(-13.6조원 → +0.3조원)했고, 정기예금은 지방정부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폭 확대(+7.5조원 → +8.9조원)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폭을 축소(4월 +16.9조원 → 5월 +7.0조원)했다. MMF가 법인자금이 유출돼 소폭 감소로 전환한 데 주로 기인(+8.9조원 → -1.3조원)했다.
주식형펀드(-2.5조원→-2.0조원)는 감소세가 이어진 반면 채권형펀드(+3.0조원→+3.2조원), 기타펀드(+7.9조원→+7.4조원)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