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이 화물 수송실적 부진의 지속으로 인해 2분기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8개 국적사 기준 운항수는 8.5% 증가한 반면 여객은 7.0%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7개월 연속 한자리수의 낮은 증가세다. 국제선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외항사를 계속 밑돌고 있다.
최 연구원은 “환승객을 제외한 인천공항의 유임 여객수는 4% 늘어나는데 그쳤다”며 “인천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공항의 경우 11% 증가해 8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국제선 여객 부문도 다소 아쉬웠지만 화물 수송실적은 더욱 부진했다. 국제선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들며 반년동안 화물수요가 역신장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저비용항공사 또한 화물수요 부진으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돼 수급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지난 5월 실적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둔화와 화물수요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운항 편수가 20%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탑승률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인천공항발 국제선 공급이 32% 늘어난 반면 여객 수는 19%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슬롯이 부족한 인천공항 대신 지방공항에서 성장을 모색하고 있지만 비수기인 2분기 들어 수요 증가율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은 9%밖에 증가하지 못했다”며 “성장률이 한자리수로 낮아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여행수요 부진은 공급을 공격적으로 늘려온 LCC의 공통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2분기는 이익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 항공업종은 쉬어가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화물 물동량이 10% 이상 감소하며 크게 부진했다”며 “2분기에는 일회성 인건비만 900억원 이상 발생하는 것이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실적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되어왔고 주가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적자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투자심리가 단기에 회복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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