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평균 경쟁률 5.17 대 1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했다. 117가구 일반 모지에 605건이 청약 접수됐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청약 흥행이 광주 지역 내 프리미엄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빌리브 트레비체 분양가는 13억2950만~27억300만원(평형별 대표금액)으로 지방 단지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다. 광주 지역의 프리미엄 아파트 수요가 이를 상쇄시켰다는 평가를 내린 것.

단위 : %. 자료=한국감정원.
전북·전남 지역 매매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도 빌리브 트레비체 청약 흥행은 이례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1주 전남·전북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1%, 0.09% 하락했다. 특히 전북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분양관계자는 “최고급 주거 상품으로 선보이는 만큼 평균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광주광역시의 탄탄한 수요가 흥행을 이끌었다”며 “신세계건설의 시공력으로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청약 마감으로 인해 윤 사장은 2연속 청약 흥행 행보와 함께 ‘내부 비중 높은 건설사’라는 꼬리표를 뗄 기회를 얻었다.
신세계건설은 그동안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지난해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내부거래 수익은 6772억원으로 전체 건설부문 매출 1조439억원의 64.8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62.68% 대비 2.19%포인트 높아졌다. 2016년에는 82.92%에 달하는 비중을 보였다. 윤 사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스마트 물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빌리브 트레비체 청약 흥행은 스마트 물류시장 진출 외에도 주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셈이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지난 1월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가 평균 경쟁률 134.96 대 1을 기록했다.

빌리브 트레비체 투시도. 사진=신세계건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