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58로 전장보다 0.48% 하락했다.
예상을 밑돈 고용지표 발표 후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준 금리인하 확률을 좀 더 높여보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금리인하 확률은 지표 발표 전의 16.7%에서 27.5%로 올랐다. 다음달까지 금리가 낮춰져 있을 확률은 79%로 가격에 반영돼 있다.
크리스 로우 FTN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무역분쟁이 기업자신감을 떨어뜨리며 경기에 타격을 주었다는 증거를 찾고 있었다면 5월 일자리 증가세 둔화와 임금 상승 압력 약화가 좋은 사례일 터”라고 분석했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으로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334달러로 0.51%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도 1.2735달러로 0.34% 상승했다.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8.17엔으로 0.22% 낮아졌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 대비 0.4%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9447위안으로 0.25% 높아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3% 강세를 기록했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보다 대체로 강했다. 러시아 루블화 및 멕시코 페소호 환율이 0.4%씩 낮아졌다. 남아공 랜드화와 아르헨티나 페소화,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1%씩 하락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만 0.8%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취업자 수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기대를 모은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7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18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증가폭은 26만3000명에서 22만4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5월 실업률은 예상대로 전월과 같은 3.6%를 유지했다.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최저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6센트(0.22%) 증가한 27.8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3%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3.1% 증가, 예상치(3.2%)를 소폭 하회했다. 평균 주간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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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비서실장이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자 협상이 풀린다면 관세 부과를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숏 비서실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0일 멕시코 관세 부과 관련 공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이를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멕시코와의 협상에 여전히 남은 과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연방관보를 통해 일부 중국산 제품의 25% 관세적용 시점을 지난 1일에서 오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0일 이전 미국으로 수출된 중국산 물품 중 6월 15일 이전 도착분에는 25%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 셈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