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263.28포인트(1.02%) 오른 2만5983.9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9.85포인트(1.05%) 오른 2873.34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6.55포인트(1.66%) 급등한 7742.1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흘째 상승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4.71% 급등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은 4.41%, 나스닥은 3.88% 각각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 상승한 16.12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9% 뛰었고 재량소비재주는 1.6% 급등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5%, 헬스케어주는 1.3% 각각 높아졌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0.8%, 금융주는 0.2%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5% 이상 올랐다. 반면 시장금리를 따라 은행주는 약해졌다. 씨티그룹과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 넘게 낮아졌다.
예상을 밑돈 고용지표 발표 후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확률을 좀 더 높여보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금리인하 확률은 지표 발표 전의 16.7%에서 27.5%로 올랐다. 다음달까지 금리가 낮춰져 있을 확률은 79%로 가격에 반영돼 있다.
크리스 로우 FTN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무역분쟁이 기업자신감을 떨어뜨리며 경기에 타격을 주었다는 증거를 찾고 있었다면 5월 일자리 증가세 둔화와 임금 상승 압력 약화가 좋은 사례일 터”라고 분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취업자 수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기대를 모은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7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18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증가폭은 26만3000명에서 22만4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5월 실업률은 예상대로 전월과 같은 3.6%를 유지했다.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최저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6센트(0.22%) 증가한 27.8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3%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3.1% 증가, 예상치(3.2%)를 소폭 하회했다. 평균 주간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비서실장이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자 협상이 풀린다면 관세 부과를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숏 비서실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0일 멕시코 관세 부과 관련 공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이를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멕시코와의 협상에 여전히 남은 과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연방관보를 통해 일부 중국산 제품의 25% 관세적용 시점을 지난 1일에서 오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0일 이전 미국으로 수출된 중국산 물품 중 6월 15일 이전 도착분에는 25%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 셈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7% 상승, 배럴당 54달러 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합의 기대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40달러(2.7%) 상승한 53.99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62달러(2.6%) 오른 63.2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