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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부모, 심석희 측에 접촉 시도 "14년 사제 인연 고려…페어플레이 부탁"

서인경 기자

inkyung@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04 07:41

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 (사진: SBS)

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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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인경 기자]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를 지도했던 조재범 전 코치가 기소됐다.

3일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를 과거 심석희 선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심석희 선수는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훈련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호소, 이로 인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을 무단이탈하는 우발적인 행동을 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심석희 선수 측에서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 지난 2014년을 시작으로 약 3년여간 성추행 및 폭행 등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조재범 전 코치는 자신의 폭행 혐의는 일부 인정했으나 성범죄 혐의에 대해선 일체 부인하며 두 사람은 거센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또한 조재범 전 코치의 부모 측은 매체 '뉴스토마토'를 통해 "아들의 과도한 체벌과 잘못된 방식을 사용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이 사건(성폭행 의혹)으로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됐다. 잘못된 행동이라면 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처벌받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들은 "아들의 행동을 비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편 입장도 같이 살펴달라. 조재범 전 코치와 우리 가족이 이 사건 이후 심 선수 측에 사과문·편지·문자 등을 거부하고 만나 주지 않을 만큼 상처와 앙금이 깊은 것은 알지만 14년 함께 한 인연을 모두 부인하지는 말아 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조재범 전 코치의 부모는 심석희 선수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세종 측 변호사에 "대형 로펌의 품격에 맞는 페어플레이를 해달라. 우리는 새 변호인을 찾느라 고소장에 기재된 정확한 범죄사실도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조재범 전 코치는 계속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 중에 있으나 심석희 선수는 피해 당시 심경을 담은 메모와 일관된 진술을 보이고 있어 향후 재판부에서 어떤 판결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인경 기자 inkyu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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