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20으로 전장보다 0.56% 떨어졌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으로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247달러로 0.72%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도 1.2668달러로 0.30% 상승했다.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108.02엔으로 0.26% 하락했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8% 강세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9186위안으로 0.26% 낮아졌다. 중국이 무역협상 백서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 재개 문을 열어두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호주달러화 역시 달러화에 0.7%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주 호주 관세를 검토했으나 국방부 관료 등의 반대로 결국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머징 통화들도 달러화 대비 대체로 강해졌다. 남아공 랜드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9%씩 낮아졌다. 터키 리라화 및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1%씩 내렸다. 반면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 급등했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멕시코가 미국의 관세위협에 맞서 보복관세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고위 관리들에 따르면 멕시코는 관세보복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 중이지만, 이보다는 협상을 통한 해결책이 모두에 이익이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단은 이번 주 미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 지수 낙폭이 예상보다 컸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2.8에서 52.1로 하락했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최저로, 시장 예상치 52.3을 밑도는 수준이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5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도 50.5로, 전월 최종치 52.6에서 하락했다.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잠정치 50.6보다도 낮춰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