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47포인트(0.17%) 오른 2만5169.88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84포인트(0.21%) 높아진 2788.8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41포인트(0.27%) 상승한 7567.7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5% 내린 17.46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부동산주가 0.7% 올랐고 정보기술주는 0.6% 상승했다. 재량소비재 및 헬스케어주는 0.5%씩 올랐다. 산업주는 0.4%, 필수소비재주는 0.3% 각각 높아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1.2% 급락했고 금융주도 0.5%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은행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가 각각 2.1% 및 1.1%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모간스탠리의 목표가 하향에도 0.5% 올랐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기대 이상 실적으로 11% 급등, 정보기술주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 1분기 미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덜 하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3.1%를 기록했다. 속보치 3.2%보다 소폭 낮춰졌지만 예상이 3.0%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1.2%에서 1.3%로 상향 조정됐다. 순수출의 GDP 기여도는 1.03%포인트에서 0.96%포인트로 줄었다. 재고 증가 기여도도 0.67%포인트에서 0.61%포인트로 낮아졌다. 비거주용 고정투자 증가율은 2.7%에서 2.3%로 낮아졌다. PCE 가격지수는 0.6%에서 0.4%로, 근원 물가는 1.3%에서 1.0%로 각각 낮춰졌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경제성장 전망이 나빠지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뉴욕경제클럽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를 지속해서 밑돌거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의 전개 양상이 연준의 기본 전망을 크게 하회할 위험이 보인다면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검토하는 데 이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정책 목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민첩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부 물가 약세 요인은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약한 인플레 지표에 놀랐다. 장기 인플레 기대는 연준 목표치 범위 끝단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가 미국을 향해 “노골적 경제 테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한후이 외교부 부부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무역전쟁에 반대하지만 두렵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계획된 (미국의) 무역전쟁 촉발 행위는 노골적 경제 테러이며, 경제 우월주의이자 경제적 약자를 괴롭히는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제재와 관세, 보호무역주의의 조직적 사용에 반대한다.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8% 급락, 배럴당 56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하며 지난 3월 8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는 발표가 악재로 반영됐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도 유가 급락에 일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22달러(3.8%) 하락한 56.59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58달러(3.7%) 내린 66.8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