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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제한적↓…미중 무역갈등 vs 7년물 입찰 저조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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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좁은 폭에서 일제히 떨어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2.25%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고조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자극했으나 7년물 입찰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수익률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중국이 미국 공세에 맞서 희토류를 보복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점 등이 주목을 받았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1bp=0.01%p) 내린 2.259%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추며 정오쯤 20개월 만에 최저치인 2.209%로까지 떨어졌다. 이후 7년물 입찰이 부진하게 진행되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6bp 하락한 2.10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1bp 낮아진 2.69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2bp 내린 2.066%를 기록했다.

3개월물 수익률이 2.35%에 거래되는 등 3개월~10년물 수익률곡선은 이날도 역전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중 무역갈등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연일 떨어지며 마이너스(-) 폭을 확대했다. 전장보다 1.7bp 낮아진 -0.17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3bp 내린 2.647%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5.3bp 하락한 0.739%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3bp 내린 0.89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내외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중국이 희토류를 보복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된 여파다. 연일 이어진 미국채 장단기 수익률곡선 역전이 경기우려를 자극한 점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년물 수익률이 정오께 일중 저점을 치자 4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가 수익률이 레벨을 높여가자 따라 움직였다. 전장보다 221.36포인트(0.87%) 낮아진 2만5126.41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미국의 공세에 맞서 희토류를 보복 카드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암시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발개위 발언이 중국이 희토류를 보복 수단으로 고려 중임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위원회 관계자 발언은 당연히 권위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발개위 관계자는 관영 인민일보 인터뷰에서 “중국 인민들은 중국에서 수출한 희토류로 만든 상품이 중국 발전을 억제하는 데 사용된다면 불쾌할 것”이라며 희토류 카드를 무역전쟁에 사용할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이날 실시된 320억달러 규모 7년물 입찰수요가 부진했다. 입찰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30배를 기록했다. 6개월 평균인 2.53배를 밑도는 수준이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58.3%를 받아갔다. 낙찰수익률은 2.144%로, 지난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로 결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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