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95로 전장보다 0.35% 높아졌다.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간 재정수지 적자를 둘러싼 우려가 심화하면서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1.1165달러로 0.26%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653달러로 0.21% 내렸다.
뉴욕주가 하락으로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9.35엔으로 0.14% 낮아졌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9217위안으로 0.19% 높아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1% 강해졌다.
달러화 강세 및 유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방향이 엇갈렸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2% 급등했고 러시아 루블화 및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6%씩 높아졌다. 반면 터키 리라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4%씩 낮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 떨어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EU가 이탈리아 정부의 부채 관리 실패를 두고 징계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에 40억 달러(35억 유로) 규모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 EU 재정규율에 비판적 입장이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이 지난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점도 EU와 이탈리아 충돌 우려를 키우는 재료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채 수익률 급락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지수들을 끌어내렸다. 장 초반 인수합병 호재에 따른 기술주 선전으로 오르던 3대 지수들은 차츰 하락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92포인트(0.93%) 하락한 2만5347.77에 거래를 끝냈다. 장 초반 131포인트 올랐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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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이 미국을 상대로 연일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모습이다. 인민일보 산하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관세전쟁으로 중국을 무례하게 짓누르려 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은 중국의 국제무대 활동을 대부분 방해하는 한편 화웨이도 잔인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중국인들은 미국이 중국 발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진짜 목적은 중국의 발전 능력을 박탈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소위 공정무역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중국 이익을 가로채려 한다”며 “중국의 돈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빼앗으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이 중국이 희토류의 미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아는 한 중국은 희토류의 미국 수출 제한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며 “중국은 다른 대응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적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