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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26%대로↓…무역갈등 + 伊 재정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29 06:05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급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 2.26%대로 내려섰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이탈리아 재정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4bp(1bp=0.01%p) 내린 2.262%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낮춰 오후 한때 2.261%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4bp 하락한 2.10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7bp 낮아진 2.70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5.7bp 내린 2.064%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9bp 낮아진 마이너스(-) 0.158%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재정 우려 및 미중 무역갈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1bp 오른 2.69%에 호가됐다.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스프레드는 4개월 만 최대인 2.87%포인트로 벌어졌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8bp 하락한 0.792%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bp 내린 0.91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간 재정수지 적자를 둘러싼 우려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EU가 이탈리아 정부의 부채 관리 실패를 두고 징계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에 40억 달러(35억 유로) 규모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 EU 재정규율에 비판적 입장이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이 지난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점도 EU와 이탈리아 충돌 우려를 키우는 재료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채 수익률 급락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지수들을 끌어내렸다. 장 초반 인수합병 호재에 따른 기술주 선전으로 오르던 3대 지수들은 차츰 하락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92포인트(0.93%) 하락한 2만5347.77에 거래를 끝냈다. 장 초반 131포인트 올랐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당분간 중국을 더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아직 중국과 무역합의를 이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재협상을 시도하기 전 가능했던 합의사항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합의하고 싶겠지만 우리는 아직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중 관세를 매우 큰 폭으로, 아주 쉽게 올릴 수 있다”며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미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 일본 등 관세가 없는 나라로 떠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이 미국을 상대로 연일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모습이다. 인민일보 산하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관세전쟁으로 중국을 무례하게 짓누르려 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은 중국의 국제무대 활동을 대부분 방해하는 한편 화웨이도 잔인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중국인들은 미국이 중국 발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진짜 목적은 중국의 발전 능력을 박탈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소위 공정무역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중국 이익을 가로채려 한다”며 “중국의 돈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빼앗으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이 중국이 희토류의 미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아는 한 중국은 희토류의 미국 수출 제한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며 “중국은 다른 대응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번 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훨씬 강해졌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129.2에서 134.1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129.5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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