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43포인트(0.77%) 오른 2만5877.33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13포인트(0.85%) 상승한 2864.3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3.35포인트(1.08%) 높아진 7785.7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1% 내린 14.99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가운데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소재주가 1.5% 올랐고 산업과 정보기술주는 1.2%씩 높아졌다. 에너지주도 1.1% 상승했다. 반면 필수소비재주는 0.3%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백화점체인 콜스와 JC페니가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하면서 각각 12.4% 및 6.7% 하락했다. 반면 보잉은 1.7% 올랐다. 여객기 추락사고 기종인 보잉 737 맥스의 추락 이유가 조류 충돌 때문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퀄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1.5% 및 3%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기존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보다 0.4% 감소한 519만 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7% 증가한 535만 채를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4.4% 줄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로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정책을 바꿔야 할 분명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현 통화정책은 약간 완화적이고 연준의 2% 목표로 복귀 중인 인플레이션 수준에도 부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압력이 원하는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은 해결될 듯하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면 미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계속되는 무역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상승하면 통화정책 대응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중국의 경기둔화, 브렉시트 불확설성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국가별로 미 성장률 전망치는 2.6%에서 2.8%로 올렸고 중국은 기존 전망치 6.2%를 유지했다. 유로존은 1.0%에서 1.2%로 올렸다. 이어 미중이 상대국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성장률이 큰 폭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율 관세가 유지되면 오는 2021년까지 미 성장률에는 0.2%포인트, 중국은 0.3%포인트에 달하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OECD는 예상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2% 하락, 배럴당 62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유예 소식이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OECD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0.1% 포인트 낮춘 점도 악재로 반영됐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1센트(0.2%) 하락한 62.99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1센트(0.3%) 오른 72.1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