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84로 전장보다 0.29% 높아졌다.
이탈리아 재정 우려와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176달러로 0.25% 낮아졌다. 전일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내 의무는 이탈리아인을 핍박하는 유럽연합(EU) 제약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EU와의 재정규약 파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달러는 3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1.2791달러로 0.44% 떨어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상정의 새로운 마감 기한을 6월로 제시하며 합의안이 6월에 통과되지 않으면 후임자를 뽑는 선거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올랐다(엔화 약세). 109.82엔으로 0.21% 높아졌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1% 약해졌다.
미국의 화웨이 공격으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9278위안으로 0.34% 상승했다. 호주달러화도 달러화 대비 0.6%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닫기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8%, 터키 리라화 환율이 0.7% 각각 올랐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과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각각 0.6% 및 0.4% 높아졌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최근 물가 상승이 일시적 현상이라며 기준금리를 현행 8.25%에서 동결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5% 떨어졌고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0.01%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2.4%대에 근접했다. 기대이상 지표들이 연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예상을 웃돈 지표와 기업실적으로 뉴욕주가가 초반부터 레벨을 높이자 따라 움직였다. 오후 3시5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1bp=0.01%p) 오른 2.396%를 기록했다. 장 초반 주가를 따라 2.417%로까지 올랐다.
지난달 미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큰 폭 늘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5.7% 증가한 123만5000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4% 늘어난 120만 채를 예상했었다. 3월 기록은 0.3% 감소에서 1.7%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4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0.6% 증가한 129만6000채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1.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달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팽창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졌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관할지역의 5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8.5에서 16.6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10.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주간 실업이 예상보다 적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21만2000명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2만 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워싱턴에서 열린 조세정책 회의에서 “일시적이고 특별한 요인을 제거한 근원 물가 압력은 연준 2% 목표치를 다소 밑돈다”며 “지속적 실업률 하락을 감안할 때 놀라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