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가 최근 승리 사건 이후 부각된 리스크의 단기적인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가 최근 이뤄진 특별 세무조사, 승리 사건 이후 부각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의 위축 등이 반영됐다며 와이지엔터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로열티 매출 감소 및 자회사 YG PLUS의 영업손실14억원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로열티 매출 감소가 일본 자회사 YG Japan의 영업이익 감소까지 수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 YG PLUS는 매출구조 변화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빅뱅의 부재 속 블랙핑크의 두드러진 성장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었다.
한 연구원은 “지난 4월 발매된 블랙핑크의 신규앨범은 약 25만장이 판매돼 작년 블랙핑크의 연간 앨범판매량을 넘기는 것은 물론 와이지엔터 아티스트의 단일 앨범 중에는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와이지엔터에 발생한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특별 세무조사에 따른 추가적인 리스크 반영 가능성이 있으며, 승리 사건 이후 부각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블랙핑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부각된다는 점, 신인그룹 데뷔에 따른 성장 잠재력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들의 하반기 활약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