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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는 생각도 말라”…中, 대미 무역협상서 강경모드 돌변(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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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미국의 관세 인상 위협에도 중국이 양보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주 후반 워싱턴에서 있을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난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셈이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관영언론인 인민일보는 이날 위챗 계정에 올린 논평에서 “미국은 우리가 양보할 것으로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상황이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면 미국이 어떠한 요구를 하더라도 조금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대중 관세인상을 경고한 이후 중국의 첫 공식 반응으로 평가된다.

SCMP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국 협상단이 제시한 추가 양보안을 거부했다고 한다.

소식통들 가운데 한 명은 “시 주석이 양보안 거부로 벌어질 만한 모든 결과를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식으로 발언했다”고 귀띔했다.

이후 중국 협상단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진행된 무역협상에서 기존에 약속한 법 개정 사항을 최종 합의문에 넣기를 거부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의 예상 밖 태도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 인상을 경고하는 내용의 ‘분노 트윗글’을 적은 바 있다.

현지 정치전문가인 천 다오인은 “중국은 마지막까지 강경하게 나갈 만한 힘과 의지가 있는 쪽이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시 주석 등은 태도가 아주 확고해 협상 어려움에도 물러설 조짐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더 강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시 주석 야망 역시 협상단이 대외 문제를 다루는 데 유연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없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에 집중하던 중앙정치국(공산당 최고 정책결정 기구) 관심이 지난 2개월 사이 급변했다”며 “지난 2월과 달리 최근 정치국 회의에서 경제안정에 초점을 두지 않았다. 지도부는 관세의 경제적 타격이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여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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