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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위안, 달러에 0.4% 약세…미중 무역전쟁 불안 고조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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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위안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0.4% 떨어졌다. 미중 무역갈등이 재차 고조한 가운데 이틀 연속 제법 큰 폭 하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예정대로 오는 10일 대 중국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영향을 받았다.

미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방향이 엇갈리면서 이틀째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58로 전장보다 0.05%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여파가 컸다. 유로/달러는 1.1194달러로 0.1% 낮아졌다. 브렉시트 지연 우려로 파운드/달러도 1.3074달러로 0.18% 떨어졌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강해졌다. 달러/엔은 110.29엔으로 0.43% 하락했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14% 강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8008위안으로 0.41% 높아졌다. 반면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3%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준비은행(RBA)이 일각의 인하 기대와 달리 금리를 동결하면서 환율 상승폭이 커졌다. RBA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50%로 유지했다.

위험회피 모드 속에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1.4% 뛰었고 터키 리라화 환율도 1.3% 급등했다. 멕시코 페소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씩 높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 상승했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1%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EU는 무역전쟁과 브렉시트를 반영해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1.6%에서 1.5%로 내렸다. 유로존 올해 물가 전망치는 1.4%를 유지한 반면, 내년 전망치는 1.5%에서 1.4%로 낮춰졌다. 국가별로 독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0.5%로 대폭 낮춰졌다. 내년 전망치도 1.7%에서 1.5%로 하향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가까이 동반 급락했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일 장 마감 후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예정대로 오는 10일 대 중국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만6000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장보다 473.39포인트(1.79%) 하락한 2만5965.09에 거래를 끝냈다. 장 후반 600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협상 일부로 이뤄진 약속사항을 어기고 있다”며 “2000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은 10일 발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협상팀이 오는 9~10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류허 중국 부총리도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협상단은 당초 8일 미국과 무역회담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현재로서는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만큼 이렇다 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 경제는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 경제는 지난 1분기 강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물가는 최근 둔화했지만 일부 일시적 요인에 따른 여파”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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