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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4%대 중반으로↓…EU 성장전망 하향 + 무역갈등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0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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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떨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사흘째 하락, 2.4%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불안이 심화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는 소식이 가세했다.

오후 3시5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1bp=0.01%p) 내린 2.451%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오후 한때 5주 만에 최저인 2.444%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2.28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7bp 낮아진 2.86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7bp 떨어진 2.260%를 기록했다.

10년물~3개월 수익률격차는 장중 한때 3bp 이하로 축소됐다. 지난달 초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음을 시사한다.

마이클 장 소시에테제네랄 채권전략가는 “미중 긴장에 따른 불안감이 미국은 물론 유럽 국채에 대한 안전선호를 부추겼다”며 “또한 독일은 유럽 경제를 지탱해온 곳인데, 성장둔화가 가속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6bp 낮아진 마이너스(-) 0.035%를 기록했다. 올해 독일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2.585%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6bp 하락한 0.965%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지연 속에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도 6.2bp 떨어진 1.1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EU는 무역전쟁과 브렉시트를 반영해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1.6%에서 1.5%로 내렸다. 유로존 올해 물가 전망치는 1.4%를 유지한 반면, 내년 전망치는 1.5%에서 1.4%로 낮춰졌다. 국가별로 독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0.5%로 대폭 낮춰졌다. 내년 전망치도 1.7%에서 1.5%로 하향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가까이 동반 급락했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일 장 마감 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예정대로 오는 10일 대 중국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만6000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장보다 473.39포인트(1.79%) 하락한 2만5965.09에 거래를 끝냈다. 장 후반 600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협상 일부로 이뤄진 약속사항을 어기고 있다”며 “2000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은 10일 발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협상팀이 오는 9~10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류허 중국 부총리도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협상단은 당초 8일 미국과 무역회담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현재로서는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만큼 이렇다 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 경제는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 경제는 지난 1분기 강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물가는 최근 둔화했지만 일부 일시적 요인에 따른 여파”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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