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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이베스트 몸집 불리기 첫발 ‘성공’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05-07 00:00

유증 흥행…상폐 위기 불확실성 해소
‘자기자본 1조 도약’ 취임공언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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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사진: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원규호(號)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성황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순항궤도에 들어섰다. 지난달 말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이 흥행하면서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본격적인 사업 보폭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7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5~26일 실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에서 1500만주 모집에 9억3197만여주가 접수돼 62.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5190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소액주주는 총 1588명으로 전체 주주 중 99.4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2.58%(104만5035주)에 불과하다.

반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지앤에이(G&A)의 지분율은 84.58%(3423만9190주)에 달한다.

코스닥시장에서 소액주주 보유주식 수가 유동주식 수의 20%를 밑돌면 주식분산기준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같이 300인 이상의 소액주주가 1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시에는 소액주주 보유주식 수가 유동주식 수의 10% 미만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또 이 상태가 2년 연속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된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주식분산요건을 맞춰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마련 차원에서 778억5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분산 기준 충족 방안에 대해 자사주매각, 자사주소각, 무상증자, 감자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폭넓고 다양하게 논의했다”며 “현실적인 해결책으로서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유일한 방안으로 유상증자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소액주주비율 10%를 넘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투자은행(I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 김 사장이 취임 직후 제시한 자기자본 1조원 도약 목표가 실현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3월 취임한 김 사장은 3년 내 자기자본을 1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이익순위는 업계 10위권 내로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유상증자 완료 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042억원에서 4816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늘어난 자기자본을 전액 투자 여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금융·구조화금융 등 IB 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메자닌 투자를 비롯한 자기자본투자(PI)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IB 부문을 중심으로 조직정비·인력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류병희 전 케이프투자증권 IB본부장을 IB사업부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데 이어 김현호 전 삼성증권 기업금융팀장(이사)을 IB사업부 내 투자금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장외파생, 신탁, 헤지펀드 등 신규 라이선스를 획득해 사업 보폭을 넓힐 계획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이 늘어나면 그간 여력이 되지 않아 진출하지 못했던 장외파생이나 신탁업 등 신규사업 인가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수급이 양호해져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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