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4bp(1bp=0.01%p) 오른 2.547%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이며 오전 한때 2.556%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8bp 상승한 2.34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bp 오른 2.93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7bp 높아진 2.352%를 기록했다.
케빈 기디스 레이먼드제임스 채권담당 총괄은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전일 언급한 ‘일시적’이라는 단어에 주목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28%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 40%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을 달리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미국장을 따라 움직였다. 전장보다 1.6bp 높아진 0.032%를 기록했다. 반면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bp 내린 2.553%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3bp 하락한 0.992%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5bp 상승한 1.188%를 나타냈다.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BOE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1.5%로 높였다. 1분기 성장률이 0.5%에 달하며 기존 예상(0.2%)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중국 경제도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미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공장주문은 전월보다 1.9% 늘었다. 시장에서는 1.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주간 실업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와 동일한 23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1만5000명으로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분기 미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향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3.6%(계절 조정치) 높아졌다. 시장이 예상한 2.4%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동기비로는 2.4% 상승,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연율로 0.9% 줄며 예상치 1.3% 증가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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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