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나온 미 주간 원유재고가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 산유량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이 가세했다.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뉴욕주가가 하락한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79달러(2.8%) 하락한 61.81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 이상 급락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43달러(2.0%) 내린 70.7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7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지난달 러시아 원유 생산량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감산량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가 합의한 감산 목표에 미달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993만 배럴 증가, 예상치 90만 배럴을 상회했다. 휘발유재고는 예상과 달리 92만 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10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