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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 반등…파월 “물가둔화 일시적”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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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등락 끝에 0.1% 반등했다. 나흘 만에 상승했다. 장 초반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하락 압력을 받다가 오후 들어 좀 더 떨어졌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내심을 재강조한 성명서를 발표한 영향이다.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물가 둔화가 일시적 요인 탓이라며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하면서 되올랐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65로 전장보다 0.14% 높아졌다. 성명서 발표 직후 97.16으로까지 내렸다가 파월 발언으로 되올랐다. 오후 한때 97.72로까지 높아졌다.

달러화가 강해지면서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199달러로 0.14% 떨어졌다. 반면 예상을 웃돈 영국 제조업 지표에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0.1%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1.3044달러로 0.08% 높아졌다. 영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1을 기록, 예상치 51.3을 상회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달러/엔은 전일과 동일한 111.43엔에 거래됐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 대비 0.15% 강해졌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340위안으로 0.04% 하락했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보다 0.5% 약해졌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방향을 달리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1% 높아졌고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3%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4% 올랐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06% 낮아졌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 역시 0.6%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25~2.50%로 동결했다. 성명서에서 ‘향후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데 있어서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이어 “경제활동이 견조하게 증가했다고 평가한 반면, 가계소비와 투자는 둔화했고 전반적 물가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FOMC는 연준이 초과지급준비금 예치금에 제공하는 이자율인 초과지급준비금리(IOER)를 2.35%로 0.05%포인트 낮췄다. IOER이 인하된 것은 금융위기 당시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며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1분기 근원 인플레가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며 “최근 물가 압력이 줄어든 것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2% 인플레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인플레는 시간이 지나면 2%대로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준금리를 어떤 방향으로든 조정해야 할 강한 근거가 없다”며 “연준은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생산성이 예상보다 빨리 증가했고 3월 이후 발표된 지표들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미 경제는 건강한 경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차대조표 구성과 관련해 “위원들이 만기 논의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어떤 결정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연준이 스탠딩 레포 제도와 같은 레포 제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도입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IOER 인하와 관련해서는 “IOER을 다시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미 민간고용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 늘었다. 증가폭도 예상보다 컸다. ADP에 따르면 4월 민간부문 고용은 27만5000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7만7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수치는 12만9000명에서 15만1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4월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3에서 52.8로 하락했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55.0을 예상했다.
미중이 이날까지 이틀간 베이징에 열린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장애물도 남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양국은 기존에 부과한 징벌관세 존치 문제 등에서 진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WSJ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외국기업의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진출 및 기존 관세 문제 등을 논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상호 수출액 비중에 따라 관세를 일부 존속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WSJ는 이어 다음 주 협상단이 협상문 초안을 작성할 전망이라면서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다음주 류 부총리가 워싱턴을 답방할 예정인 가운데, WSJ는 다음 주 협상이 최종 타결된다면 이는 미국이 당초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경제방송 CNBC 역시 미중이 다음 주 금요일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폴리티코를 인용해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 규모에 10% 관세를 즉시 철폐하는 양보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은 중국산 제품 50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를 내년 대선까지 유지하려는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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