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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162p 하락…파월 금리인하 기대 일축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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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0.7% 이하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2포인트나 떨어졌다.

지수들은 장 초반 양호한 고용지표와 애플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내심을 재강조한 성명서를 발표해 오후 들어 좀 더 올랐다가 방향을 바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물가 둔화가 일시적 요인 탓이라며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한 영향이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2.77포인트(0.61%) 하락한 2만6430.1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10포인트(0.75%) 내린 2923.73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5.75포인트(0.57%) 낮아진 8049.64를 기록했다. 닷새 만에 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3.8% 오른 13.62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부동산을 제외하고 10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2.2% 급락했고 소재주는 1.8% 굴러 떨어졌다. 필수소비재주가 1.2%, 유틸리티와 재량소비재주가 1.1%씩 낮아졌다. 금융주는 0.9%, 산업주는 0.8%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주만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 중 전일 장 마감 후 기대 이상 분기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전망)를 공개한 애플이 4.9%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5% 상승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몬델리즈도 2.6%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25~2.50%로 동결했다. 성명서에서 ‘향후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데 있어서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이어 “경제활동이 견조하게 증가했다고 평가한 반면, 가계소비와 투자는 둔화했고 전반적 물가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FOMC는 연준이 초과지급준비금 예치금에 제공하는 이자율인 초과지급준비금리(IOER)를 2.35%로 0.05%포인트 낮췄다. IOER이 인하된 것은 금융위기 당시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파월 연준 의장이 정례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며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1분기 근원 인플레가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며 “최근 물가 압력이 줄어든 것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2% 인플레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인플레는 시간이 지나면 2%대로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준금리를 어떤 방향으로든 조정해야 할 강한 근거가 없다”며 “연준은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생산성이 예상보다 빨리 증가했고 3월 이후 발표된 지표들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미 경제는 건강한 경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차대조표 구성과 관련해 “위원들이 만기 논의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어떤 결정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연준이 스탠딩 레포 제도와 같은 레포 제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도입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IOER 인하와 관련해서는 “IOER을 다시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미 민간고용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 늘었다. 증가폭도 예상보다 컸다. ADP에 따르면 4월 민간부문 고용은 27만5000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7만7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수치는 12만9000명에서 15만1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4월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3에서 52.8로 하락했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55.0을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이 이날까지 이틀간 베이징에 열린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장애물도 남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양국은 기존에 부과한 징벌관세 존치 문제 등에서 진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WSJ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외국기업의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진출 및 기존 관세 문제 등을 논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상호 수출액 비중에 따라 관세를 일부 존속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WSJ는 이어 다음 주 협상단이 협상문 초안을 작성할 전망이라면서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다음주 류 부총리가 워싱턴을 답방할 예정인 가운데, WSJ는 다음 주 협상이 최종 타결된다면 이는 미국이 당초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경제방송 CNBC 역시 미중이 다음 주 금요일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폴리티코를 인용해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 규모에 10% 관세를 즉시 철폐하는 양보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은 중국산 제품 50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를 내년 대선까지 유지하려는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5% 반락했다.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 증가폭이 예상을 대폭 웃돈 여파가 반영됐다. 예상을 밑돈 미 제조업 지표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31센트(0.5%) 내린 63.60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2센트(0.2%) 오른 72.1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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