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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경영난 지속...투썸플레이스 2대 주주로 전락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30 19:03

외식 업황 악화에 지난해 434억원 영업손실
홍콩 PEF에 투썸 경영권 넘기고 15%만 보유
이재현 회장, 푸드빌 통매각→분리매각 '관심'

CJ푸드빌, 경영난 지속...투썸플레이스 2대 주주로 전락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매년 적자 폭을 확대해오던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잔여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살 길을 열어놓게 됐다.

30일 CJ푸드빌은 자회사인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202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이후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지분 15%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기존 투썸플레이스의 2대 주주다. 지난해 2월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해 지분 40%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번 잔여지분 매각으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투썸플레이스 지분 85%를 보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의 '알짜' 계열사다. 스타벅스, 이디야에 이어 국내 커피브랜드 '빅 3'에 꼽힌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매출 2742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외식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영업이익률 10.6% 달성은 눈에 띄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경영권을 포기한 이유는 경영난이 지속된 탓이다. CJ푸드빌은 2014년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적자전환, 손실 폭을 키우며 지난해 434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빕스 등 기존 외식사업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베이커리 및 외식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투썸플레이스 2대 주주로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협조 및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과 관련해 CJ그룹이 외식사업부 분리매각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CJ푸드빌의 적자가 지속되자 시장에서는 올해 초 통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CJ푸드빌은 CJ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로,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이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CJ 관계자는 "CJ푸드빌 매각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CJ푸드빌은 매년 적자 폭 확대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으로 외부조달 자체가 어려워짐에 따라 투자 여력이 한계상황을 넘었다"며 "신규 사업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의 보완 투자조차 힘겨운 상태에 놓여 있다"며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 배경을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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