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1bp=0.01%p) 오른 2.535%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올라 오후 한때 2.544%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상승한 2.29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1bp 높아진 2.96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5bp 오른 2.317%를 기록했다.
메리 앤 헐리 D.A데이비슨 채권트레이딩 부대표는 “이번 주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관련 인내심 발휘 입장을 재확인할 듯하다”며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동결 입장을 취하는 한 채권시장은 경제지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을 달리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6bp 높아진 0.008%를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예상을 웃돈 소비지표로 오르자 따라 움직였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5bp 상승한 1.16%를 나타냈다.
반면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2bp 내린 2.583%에 호가됐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1bp 하락한 1.011%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제한된 가운데서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개인소비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연이어질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 다음날부터 이틀간 진행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6포인트(0.04%) 상승한 2만6554.39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달 미 개인소비 증가폭이 예상을 웃돈 반면,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인 편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0.9% 늘었다. 시장에서는 0.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월 PCE는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여파로 두 달치를 한 번에 발표했다. 3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개인소득은 0.2% 증가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2월에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전년대비 1.6% 올랐다. 2월에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1.7% 각각 올랐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다음 주 말까지 마무리될 듯하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향후 두 번 중국과 워싱턴 D.C에서 열릴 무역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닫기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