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인소비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연이어질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 다음날부터 이틀간 진행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6포인트(0.04%) 상승한 2만6554.39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3.15포인트(0.11%) 오른 2943.03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5.46포인트(0.19%) 높아진 8161.85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상승했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 주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만한 재료가 대거 대기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에게는 관망세를 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7% 오른 12.95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4개가 강해졌다. 금융주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가 0.9% 내외로 올랐다. 산업주는 0.3% 높아졌다. 반면 부동산주는 1.1% 떨어졌고 유틸리티주는 0.6% 낮아졌다. 재량소비재주는 0.4%, 에너지주는 0.3%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기대 이하 실적을 공개한 레스토랑브랜즈가 1.4% 하락했다.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던 스포티파이테크놀로지는 0.1% 떨어졌다. 반면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알파벳은 1.5% 상승했다.
이번 주 S&P500 기업 가운데 150곳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알파벳과 애플, 제너럴일렉트릭과 퀄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231곳 중 77.5%가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개인소비 증가폭이 예상을 웃돈 반면,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인 편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0.9% 늘었다. 시장에서는 0.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월 PCE는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여파로 두 달치를 한 번에 발표했다. 3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개인소득은 0.2% 증가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2월에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전년대비 1.6% 올랐다. 2월에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1.7% 각각 올랐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다음 주 말까지 마무리될 듯하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향후 두 번 중국과 워싱턴 D.C에서 열릴 무역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닫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3% 반등했다. 나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가 인하 압박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 유인책을 찾기 힘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0센트(0.3%) 오른 63.50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1센트(0.2%) 내린 72.04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