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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 반락…1분기 美물가지표 부진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4-2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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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0.1% 하락했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 1분기 물가상승률 둔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진 영향을 받았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02로 전장보다 0.13% 하락했다. 성장률과 물가 결과가 엇갈리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기대 이상 성장률에 98.27로까지 치솟았다가 물가 둔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바로 방향을 바꿨다. 오전 한때 97.86으로까지 가기도 했다.

1분기 물가둔화 소식에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하 확률을 더 높이는 모습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금리가 낮춰질 확률을 일주일 전의 41%에서 66%로 높여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달러화가 약해지면서 유로화 및 파운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151달러로 0.15%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도 1.2921달러로 0.18% 상승했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엔은 111.60엔으로 0.02% 낮아졌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1% 강세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396위안으로 0.16% 낮아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보다 0.3% 강했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방향이 엇갈렸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사흘 연속 급등세를 지속했다(페소화 가치 급락). 1.9% 이상 뛰었다. 터키 리라화 및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 내외로 올랐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5%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각각 0.4% 및 0.3%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이달 미 소비심리가 3개월 만에 다시 악화했다. 다만 예상보다는 덜 나빠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97.2로, 전월 확정치인 98.4보다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97.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미 경제성장 속도가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예상보다도 빠른 수준이다. 소비가 둔화했지만 무역수지 개선과 재고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비 연율 3.2%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2.5%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2.2%에 그친 바 있다. 개인소비지출(PCE)이 1.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출은 3.7% 증가했다. 수입은 3.7% 줄며 순수출은 1분기 GDP에 1.03%포인트 기여했다. 1분기 비농업 재고 증가도 성장률에 0.67%포인트 기여했다. 1분기 PCE 가격지수는 전기비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에는 1.5% 오른 바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1.3% 올랐다. 지난해 4분기 1.8%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케빈 하셋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3.2%의 성장이 올해 지속 가능하다며 이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하셋 위원장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1분기 수치는 연방정부 셧다운 (부분업무정지) 여파로 10분의 3이나 낮아졌다. 또한 겨울 날씨가 통계에 실제 반영되지 않아 통상 1분기 기록은 낮은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GDP는 블록버스터급 호재로, 올해 수치가 올라갈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분기 성장률 호조에도 연준이 여전히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한 성장에도 낮은 물가를 고려하면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지만, 물가는 떨어지고 있다. 연준은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성장 전망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매우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6월 미국을 방문, 무역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이 무역협정을 위한 최종 합의에 이를 경우 시 주석이 6월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 그는 다만 “6월이라는 시점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며,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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