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25포인트(0.31%) 오른 2만6543.33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13.71포인트(0.47%) 높아진 2939.88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27.72포인트(0.34%) 상승한 8146.40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1% 하락했다. 반면 S&P500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1.9% 각각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4.2% 내린 12.69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1% 올랐고 재량 및 필수소비재, 금융주는 0.9%씩 높아졌다. 소재주는 0.8% 상승했다. 반면 유가급락 여파로 에너지주는 1.2% 떨어졌고 정보기술주는 0.4%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한 인텔과 엑슨모빌이 각각 9% 및 2.2% 내렸다. 아마존이 우수 회원을 대상으로 하루 배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월마트와 타깃도 각각 1.9% 및 5.7% 낮아졌다. 반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포드자동차와 아마존은 각각 10.7% 및 2.5%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달 미 소비심리가 3개월 만에 다시 악화했다. 다만 예상보다는 덜 나빠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97.2로, 전월 확정치인 98.4보다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97.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미 경제성장 속도가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예상보다도 빠른 수준이다. 소비가 둔화했지만 무역수지 개선과 재고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비 연율 3.2%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2.5%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2.2%에 그친 바 있다. 개인소비지출(PCE)이 1.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출은 3.7% 증가했다. 수입은 3.7% 줄며 순수출은 1분기 GDP에 1.03%포인트 기여했다. 1분기 비농업 재고 증가도 성장률에 0.67%포인트 기여했다. 1분기 PCE 가격지수는 전기비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에는 1.5% 오른 바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1.3% 올랐다. 지난해 4분기 1.8%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케빈 하셋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3.2%의 성장이 올해 지속 가능하다며 이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하셋 위원장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1분기 수치는 연방정부 셧다운 (부분업무정지) 여파로 10분의 3이나 낮아졌다. 또한 겨울 날씨가 통계에 실제 반영되지 않아 통상 1분기 기록은 낮은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GDP는 블록버스터급 호재로, 올해 수치가 올라갈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분기 성장률 호조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여전히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한 성장에도 낮은 물가를 고려하면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지만, 물가는 떨어지고 있다. 연준은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성장 전망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매우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6월 미국을 방문, 무역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이 무역협정을 위한 최종 합의에 이를 경우 시 주석이 6월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닫기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