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분기 성장률은 예상과 달리 전기비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치다.
JP모간은 1분기 성장률 부진을 반영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낮춰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가 향후 몇 분기에 걸쳐 강하게 반등할 듯하다”면서도 “1분기 부진이 연간 성장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2.7% 성장한 바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올해 한국 성장세가 지지부진할 것”이라며 연간 전망치를 2.5%에서 2.2%로 하향했다. ANZ는 “여러 지표상 한국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글로벌 판매 반등 조짐이 보이는 등 1분기 성장률의 바닥 가능성을 기대할 만한 하다”면서도 “올해 한국 성장세는 전체적으로 활력이 없고 회복 속도도 점진적일 듯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20일까지의 교역지표를 보면 수출부문이 여전히 모멘텀 확보에 고전 중이며, 특히 반도체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 연간 성장 전망은 좀 더 비관적이다. 기존 2%에서 1.8%로 내렸다. “성장 회복세가 미약할 듯하다”며 “내수는 약한 수준을 유지하고 수출도 계속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