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핑크 CEO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 패널토론에서 “이란 제재에 따른 유가 영향이 사람들 생각보다 훨씬 작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이란 원유수출은 일평균 140만 배럴에 그친 바 있다. 지난해 5월의 배럴당 280만 배럴에서 급감한 수준이다.
그는 “내전 중인 베네수엘라나 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등을 제외한 산유국들은 원유재고가 탄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언급했듯이 원유재고는 더 많이 있다”며 “중동을 더 안전하게 만들 시기가 있다면 지금이 적기일 듯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알 팔리 장관도 “원유시장에 심각한 공급차질이 발생한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두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편, 미국의 이란 제재로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던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0.6% 반락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 급증 소식이 나흘 만에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41센트(0.6%) 하락한 65.8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