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7bp(1bp=0.01%p) 내린 2.522%를 기록했다. 유럽장을 따라 일찌감치 하락 쪽으로 방향을 굳혔다. 오전장 한때 2.515%로까지 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1bp 하락한 2.31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2bp 낮아진 2.938%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7bp 떨어진 2.315%를 기록했다.
닉 마로우트소스 야누스헨더슨 글로벌채권 담당 공동총괄은 “이날 수익률 하락은 예상을 밑돈 호주와 독일 경제지표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둔화 양상에 기인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밑돈 독일 경제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3bp 낮아진 마이너스(-) 0.009%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3bp 내린 2.625%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4.2bp 하락한 1.071%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7bp 떨어진 1.18%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독일기업 경기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예상치에 미달했다. 독일 싱크탱크 IFO가 집계한 4월 기업환경지수는 99.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99.9를 예상한 바 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BOC는 글로벌 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에너지 부문의 투자도 제약을 받았다며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지속해서 보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분기 호주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예상에 미달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비 1.3% 상승했다. 지난 2016년 초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시장에서는 1.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0.2%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