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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5월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출은 사실상 봉쇄된다. 글로벌 원유수요의 35%를 차지하는 아시아 타격이 가장 클 듯하다. 특히 이란산 원유 최대수입국인 중국과 인도 피해가 제일 우려된다고 CNN은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11월 이란 원유 거래를 금지한 이후에도 한국과 중국, 인도는 계속해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이란 원유수출은 일평균 140만배럴에 달한 바 있다. CNN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이 수급불균형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팩츠글로벌에너지의 이만 나세리 중동부문 상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이란 공백을 일평균 최대 백만배럴까지 메워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지난해 산유량을 일평균 160만배럴 늘렸는데, 올해 좀 더 확대하는 모습”이라며 “이란 공백이 일각의 우려보다 작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이란제재 면제 종료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이날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사흘째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전장보다 배럴당 75센트(1.1%) 상승한 66.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