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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HMR 종착역 '밀키트' 론칭..."1000억원 규모로 키울 것"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23 19:55

HMR 차세대 성장동력...1년간 60여종 메뉴 개발
23일 'CJ온마트'서 판매 시작...2~3인분 2만원대

23일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R&D TALK 밀키트 론칭 행사에서 온라인사업담당 김경연 상무가 밀키트 브랜드 쿡킷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23일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R&D TALK 밀키트 론칭 행사에서 온라인사업담당 김경연 상무가 밀키트 브랜드 쿡킷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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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가정간편식(HMR) 전문 기업 CJ제일제당이 이번엔 밀키트(Meal Kit)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3일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본사에서 'R&D 토크' 행사를 개최하고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 레시피 등을 상자에 담아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간편식이다.

쿡킷의 콘셉트는 '전문 셰프의 요리키트'다. CJ제일제당은 신선한 식재료와 전문점 수준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메뉴 개발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 차례에 걸친 테스트도 진행했다.

무엇보다 주안점을 둔 것은 메뉴의 다양성이다. 쿡킷 메뉴는 총 15개의 상시 메뉴로 4주 동안 운영한다. 매주 3회에 걸쳐 출시되는 신 메뉴와 경쟁하며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CJ제일제당은 식품연구소와 전문 셰프 부서인 푸드시너지팀의 협업 하에 현재까지 60여종의 메뉴를 개발했다. 2년 내 200여종의 메뉴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거쳐 경쟁력을 갖춘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라며 "제철, 시그니쳐, 집밥, 스트레스 해소, 한식, 글로벌 등 다양한 테마별 메뉴를 구성해 언제든지 참신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원활한 재료 조달 및 배송을 위해 CJ 계열사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CJ프레시웨이는 쿡킷의 식재료 공급, CJ대한통운은 새벽배송을 전담한다. CJ프레시웨이는 밀키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농산물 전처리 국내 1위 업체인 제이팜스·제이앤푸드를 인수한 바 있다. CJ대한통운도 새벽배송 안정화 및 거점 인프라 확대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쿡킷 이미지. /사진제공=CJ제일제당

쿡킷 이미지. /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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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론칭은 미래 성장동력인 HMR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CJ제일제당은 앞서 '햇반'·'비비고'·'고메' 등 HMR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이를 넘어서 밀키트 시장을 공략해 HMR 사업의 숨은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밀키트 시장은 향후 5년 내 70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밀키트 시장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400억원대 규모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에서 신선식품(농축수산) 거래액은 3조원에 달하는데, 신선식품은 눈으로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허물어지며 밀키트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쿡킷의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밀키트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밀키트 센터를 통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쿡킷은 우선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오는 23일 CJ제일제당의 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을 구축하고 서울·경기·인청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7월에는 사전에 메뉴를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쿡킷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상품별로 원하는 배송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지정일 배송', '신메뉴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로 플랫폼을 특화 시킬 계획이다.

이용자는 아침 7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까지 집 앞으로 배달받을 수 있다. 가격대는 2~3인분 기준 평균 2만원대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보적인 식품 R&D 역량과 노하우, HMR 사업 경쟁력, 셰프 레시피, 계열사 시너지 등을 총동원했다"며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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