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휴장에 해외 영향력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로 약세 폭을 키운 모습이다.
지난주 금통위 이후 강세 흐름에 기준금리 1.75%를 하회했던 3년 지표물 금리가 이날 1.77%대로 올라서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1600계약, 10년 선물을 22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내린 109.36, 10년 선물(KXFA020)은 19틱 떨어진 127.8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1.1bp 오른 1.771%, 국고10년(KTB10)은 1.7bp 상승한 1.927%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현재 0.1%, 코스닥지수는 0.3%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매도량을 늘리면서 코스피는 한때 마이너스 전환했지만, 2215 대에서 지지를 받으면서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00억원 순매도해 3거래일 째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현재 400억원 가량 순매수로 코스피 소폭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오전 관세청에 따르면 반도체 실적 부진 등으로 4월 1~20일 수출이 8.7% 하락했다.
수출은 29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38억3천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307억 달러로 1.2%(3억6천달러) 줄었다. 수출 주요 품목을 보면, 반도체가 24.7%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4.1%), 선박(-0.7%) 등이 줄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장 분위기를 보면 지난주 금통위 이후 강세 흐름이 과도했음을 느끼는 것 같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좀 기간을 두고 생각해야 문제로 보면 절대금리 부담에 따라, 강해지면 팔자가 나타나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오늘 장은 해외 휴장을 고려했을 때 꽤 밀리는 모습"이라며 "외국인들 매도세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외인이 선물 매도세로 이날 약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20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마칠 것 같다"며 "약세 흐름 지속시 저가 매수가 들어온다고 하면 오후 약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어쨌든 해외 휴장에 외인 매매와 연계된 수급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