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포인트(0.01%) 하락한 2만6449.5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61포인트(0.23%) 내린 2900.45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5포인트(0.05%) 낮아진 7996.08을 기록했다. 초반 7715.07로까지 올라 지난해 10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2% 오른 12.42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5개가 약해졌다. 헬스케어주가 2.9% 급락했고 부동산주는 1% 낮아졌다. 소재주와 유틸리티주는 각각 0.6% 및 0.2% 하락했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0.6% 올랐고 필수소비재주는 0.4% 높아졌다. 금융주와 재량소비재주는 0.2%씩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보험주인 유나이티드헬스가 1.9% 낮아졌다. 최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전국민 의료보험’ 법률안 공개가 약값 인하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반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모간스탠리와 펩시콜라는 각각 2.7% 및 3.8%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1%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비 6.4%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6.3%를 예상했었다. 전기비로는 1.4%로 집계됐다. 중국 3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8.5% 증가, 예상치 6%를 웃돌았다. 3월 소매판매도 8.7% 늘며 예상치 8.4%를 상회했다. 1~3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비 6.3%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미중이 5월 말 또는 6월 초 무역협상을 끝내기 위한 잠정 협상 스케줄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29일 주간에 베이징을 방문해 다음달 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 고위급 관계자들이 협상 타결에 이른다면 양측은 합의서를 법적 문서로 작성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귀띔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닫기

지난 2월 미 도매재고가 예상보다 덜 증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도매재고는 전달보다 0.2% 늘었다. 시장에서는 0.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도매재고는 1.2% 증가했었다. 2월 도매재고는 전년대비 6.9% 늘었다.
3월부터 4월 초까지 일부 지역 성장이 다소 강해졌지만 미 경제 성장세는 미약한 편이라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진단했다. 연준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제활동 동향을 요약한 베이지북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관할 12개 지역 대부분 경제가 다소 미약한 수준의 확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활동과 관련해 다수 지역에서 무역 관련 불확실성을 나타냈지만 대체로 우호적이었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고용과 관련해 9개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고했고 나머지 3개 지역은 약간의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숙련 및 비숙련 직종 모두에서 올해 초와 같이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연준은 진단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분기 미 경제 부진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올해 초 부진을 보인 미 경제지표들이 몇 달간 개선되며 시장 우려를 덜어줄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3분기로 접어들수록 지표가 나아지며 수익률곡선도 더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물가 기대 지표는 우려스럽다. 현재 물가 수준이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