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1차 고위급 무역협상은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양측 대표로 참석했다. 이들은 무역합의 시 적용될 관세인하 대상 제품 등 협상 범위 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양국은 농산물과 자동차 등 교역물품 관련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 조기에 긍정적 성과를 내기를 원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당한 시기에 디지털 교역도 논의하겠지만 서비스 부문의 경우 미국 측이 특정 분야에 관심을 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미국이 지난해 일본산 철강에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최대 25% 자동차 관세 부과를 위협한 후 미국의 양자 협상 요구에 응한 바 있다.
일본이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를 피하려 애쓰는 반면, 미국 측은 일본 농산물 시장 개방과 600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원하는 입장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