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얀 해치우스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다”며 이같이 전했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백악관의 금리인하 압박이 크기는 해도 경기침체 임박 신호가 없는 만큼 연준의 다음 행보는 금리인상이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금리인상 재개 시점을 기존의 내년 1분기에서 내년 4분기로 늦춰 제시했다. 예상대로라면 내년 11월 미 대선 이후가 되는 셈이다. 추가 금리인상은 시점은 2021년으로 전망됐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정치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대선 전까지는 금리인상 확률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양호한 미 경제와 잠잠한 물가 도 대선 전까지 연준의 금리동결 관측을 뒷받침해준다고 덧붙였다.
해치우스는 “올해 초 경제전망을 둘러싼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잦아든 모습이다. 성장 모멘텀이 강해지고 금융여건 긴축이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기는 했지만 연준 다음 행보는 인하보다는 인상이 될 가능성이 훨씬 클 것으로 여전히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의 이 같은 관측은 금융시장 시각과는 차이가 있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한 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42%로 가격에 반영 중이다. 내후년 중반까지는 두 차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