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한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기자들에게 “일본과의 무역협상에서 광범위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환율도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어떤 국가도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환시장을 조작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일 무역협상 타결 날짜를 임의로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도 경쟁적 평가절화와 환율조작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일 무역협상은 15~16일 이틀간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양측 대표로 참석한다.
일본이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를 피하려 애쓰는 반면, 미국 측은 일본 농산물 시장 개방과 600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원하는 입장이다.
일본은 미국이 지난해 일본산 철강에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최대 25% 자동차 관세 부과를 위협한 후 미국의 양자 협상 요구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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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