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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5%대로↑…기대이상 PPI + 무역협상 진전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4-12 06:06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 2.5%대로 올라섰다. 예상을 웃돈 미 생산자물가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1bp=0.01%p) 높아진 2.502%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이며 오후 한때 2.511%로까지 갔다가 주가가 내리자 오름폭을 줄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5bp 오른 2.36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9bp 상승한 2.93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312%로 4.4bp 높아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미국을 따라 높아졌다. 전장보다 1.7bp 높아진 마이너스(-) 0.00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bp 내린 2.371%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3.1bp 하락한 1.008%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4bp 상승한 1.151%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체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미중 무역협상 진전 호재로 올랐다가 기업실적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레벨을 낮추기 시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1포인트(0.05%) 내린 2만6143.05에 거래를 끝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11포인트(0.00%) 오른 2888.32에 거래됐다. 미미하게나마 이틀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88포인트(0.21%) 떨어진 7947.36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되떨어졌다.

중국이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클라우딩 관련 더 많은 양보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면허증을 더 많은 기업에 발행하는 한편, 외국기업들이 클라우드서비스 제공기업 지분을 최대 50% 보유하도록 정한 상한선도 없앨 예정이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자 예상치(0.3%)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대비 PPI 상승률은 2.2%로 집계됐다. 3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2%)를 넘어섰다. 전년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음식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전월대비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전년대비로는 2.0% 올랐다.
미 주간 실업이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8000명 줄어든 19만6000명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21만 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뉴욕 강연에서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며 “연방준비은행(연준) 통화정책도 단기금리 측면에서 보면 잘 자리 잡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적긴축도 머지않은 장래에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안정과 물가압력에 대한 우려는 없다”며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발휘해 필요할 경우 정책을 조정할 만한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미 경제가 여전히 양호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둔화한 만큼 금리정책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국제금융협회 콘퍼런스 강연에서 “경제지표상 미 성장률이 지난해 속도보다 어느 정도 둔화한 데다 물가상승 압력도 잠잠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경제 둔화가 미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통화정책 조정 여부를 판단하는 데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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