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동월과 비교한 3월 수입물가는 4.3% 상승했다. 지난 2월(3.5%)보다 상승폭을 0.8%p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두바이유가 2월보다 3.6%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3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3%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1.2%,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6%, 0.7% 상승을 기록했다.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다.
수입 품목 가운데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원유 4.4%, 나프타 7.2%, 벙커C유 7.9%, 메틸에틸케톤 8.9% 등이었다.
모니터용 LCD -0.9%, DRAM -5.2%, 유연탄 -1.8%, 천연가스(LNG) -6.4% 등 수입 품목은 전월비 가격이 떨어졌다.

3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0.2%)보다 상승률이 0.3%p 높아졌다.
한은은 "3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전월대비 0.7%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 3월 수출물가는 0.5%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보합했다.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는 하락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5.0% 하락했다.
수출 품목 가운데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휘발유 14.0%, 경유 3.7%, 제트유 1.8%, 나프타 7.2% 등이었다.
DRAM -5.2, 편조셔츠 -5.5, 플래시메모리 -4.2, 합금철 -7.8 등 수출 품목은 전월비 가격이 떨어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