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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제한적↓…獨금리 추종 vs 연은총재 매파 발언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4-0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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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 2.5%대 초반을 유지했다. 예상을 밑돈 독일 지표와 이탈리아 성장률 예상치 하향 관측 등으로 독일 금리가 내리자 미 10년물 수익률도 일찌감치 밑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후 미 주간 실업지표 결과 및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잇단 매파 발언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전개상황을 계속 주시한 가운데 다음날 미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일었다.

오후 3시5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7bp(1bp=0.01%p) 낮아진 2.514%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2.33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3bp 하락한 2.92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317%로 1.3bp 낮아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내렸다. 독일 2월 공장주문이 전년대비 8.4% 급감했다는 소식이 독일 경기우려를 자극했다. 이탈리아 재무부가 올해 자국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하향할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또한 유럽중앙은행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더 공격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다시 마이너스(-) 권으로 내려섰다. 전장보다 1.6bp 낮아진 -0.00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bp 내린 2.512%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3.1bp 하락한 1.108%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bp 낮아진 1.088%를 나타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하드 브렉시트 확률이 놀랄 만큼 높으며 노딜 시나리오가 실현될 위험도 있음을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주간실업이 지난 196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 명 줄어든 20만2000명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1만8000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주 기록은 21만1000명에서 21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불필요하고 파괴적인 조치에도 미 경제는 매우 강한 것 같다”며 “대중 무역협상은 물론,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도 미미하거나 전혀 없다. 미 경제를 매우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이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이번 주 협상이 끝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날짜를 이날 오후까지 발표할 수 있길 원한다”며 “정상회담 개최는 양측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의미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 정상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올해 미 경제성장률이 2% 부근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연은에서 열린 은행 커뮤니티 연설에서 “경제 전망은 긍정적이고 성장률은 제 궤도를 따라가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고, 물가 압력이 가중될 신호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연준의 이중 목표에 근접해 움직이고 있다. 통화정책은 올바른 방향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필라델피아 연설에서 “올해 최대 한 번, 내년에도 한 번 금리 인상이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고용시장과 잠잠한 인플레이션, 지속적이고 완만한 성장과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현 경제의 특징”이라며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내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약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경제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여전히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메스터 총재는 오하이오주 강연에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도 있지만, 경제가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금리가 현 수준보다 다소 높아질 필요도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미 경제가 2% 혹은 그 이상의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듯하다. 고용시장도 견조함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은 2% 부근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허먼 케인 전 캔자스 연은 이사를 연준 이사로 지명할 것이라고 미 언론 악시오스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이 같은 바람을 전하며 공식 지명 발표 전에 신원조회가 완료되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케인 지명에 관심을 보인 사실은 지난 1월 처음으로 알려진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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