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 감소 효과가 이틀 연속 유가를 들어올렸다. 특히 베네수엘라 산유량이 정전 여파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미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99센트(1.6%) 오른 62.58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36센트(0.5%) 상승한 69.51달러에 거래됐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8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나타났다. 미석유협회(API)는 이날 장 마감 후, 미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날 각각 주간 원유재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3월 산유량이 일평균 90만배럴 이하로 급감했다. 지난 2월 산유량은 100만배럴에 달한 바 있다. 주요 수출항인 호세항이 정전으로 8일 연속 운영을 중단한 여파로 분석된다.
3월 OPEC 산유량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전일 보도도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OPEC 14개 회원국의 3월 산유량은 일평균 3038만5000배럴로 전월보다 29만5000배럴 줄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