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35로 전장보다 0.01% 상승했다. 97.51로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되떨어졌다.
유로/달러는 1.1201달러로 0.13% 하락했다. 1.1182달러로까지 내렸다가 낙폭을 줄였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떨어지던 파운드/달러는 오후 들어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1.3128달러로 0.18% 높아졌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하원이 전일 실시한 브렉시트 대안 의향투표 결과 4건이 모두 부결된 가운데, EU가 노딜 브렉시트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지난 며칠간 노딜 시나리오가 더 유력해졌다. 이를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기한의 추가 연기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욕주가가 보합권 혼조세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엔은 111.39엔으로 0.03% 높아졌다(엔화 약보합).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보합 속에 중국 위안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261위안으로 0.11% 올랐다.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6% 약해졌다.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2% 급등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4% 높아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0.3% 상승했고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 올랐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1% 높아졌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1.4% 급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흘 연속 랠리를 펼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나흘 만에 떨어졌다.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한 약국체인 월그린스부츠 얼라이언스가 4년 반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내며 지수들을 압박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9.29포인트(0.30%) 하락한 2만6179.13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05포인트(0.00%) 오른 2867.24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78포인트(0.25%) 상승한 7848.6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올랐다.
지난 2월 미 내구재 수주가 4개월 만에 줄었다. 감소폭은 예상보다 작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1.6% 줄었다. 시장에서는 2.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증가율은 0.3%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수출입 규모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기업들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WTO는 올해 수출입 규모가 2.6%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에는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3%, 2017년에는 4.6% 각각 증가했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